양양군서핑협회(회장 장래홍)가 서핑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양양을 ‘서핑의 성지’를 넘어 ‘서핑 인재를 길러내는 지역’으로 발전시키며, 지역브랜드 강화와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
협회에 따르면, 상반기에 운영된 ‘서핑 심판 양성과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으며, 9월부터 진행 되는 ’전문강사 양성과정’ 모집 또한 일부 회차가 조기 마감되는 등 총 10회차에 이르는 전문인력 양성과정이 높은 관심 속에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양양이 단순한 서핑 명소를 넘어, 서핑 전문인력을 양성의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낙산, 하조대, 죽도, 인구 해변 등 국내 대표 서핑 해변을 보유한 양양은 연간 수십만 명이 찾는 서핑의 메카로 자리잡았지만, 수도권 중심의 강사 공급 구조와 대회 운영 인력의 외부 의존도 탓에 지역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양양군서핑협회는 2022년부터 지역 청년과 주민을 대상으로 서핑 교육과 대회 운영 인력을 지역 내에서 자체적으로 양성하는 데 주력해왔으며, ‘심판 양성과정’과 ‘전문강사 양성과정’을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구성하여 실질적 역량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그 결과, 최근 3년간 약 300명의 서핑 강사 및 심판을 배출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이번 연도 프로그램을 통해 그 성과를 더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교육 과정이 지역 내에서 운영되면서 숙박, 식음료 등의 소비로 이어져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 효과를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전국 단위의 서핑 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양군 관계자는 “서핑 전문인력을 자체적으로 양성하게 되면, 단순히 교육을 넘어서 ‘서핑을 배우러 양양에 간다’는 지역 브랜드가 더 강해질 것”이라며, “양양에서 배출된 강사와 심판들이 전국 무대에서 활약함으로써 지역 브랜드 확산 효과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러한 인재 양성 기반은 비수기에도 해양레저 콘텐츠를 유지·활성화할 수 있는 토대가 되어, 양양 지역경제의 지속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뒷받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양양군서핑협회는 앞으로도 교육 콘텐츠 고도화 및 민간 자격제도 정비를 지속해 나가며, 청년 인구 유입과 정착을 연계한 다양한 지역정착지원 사업 모델도 함께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