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개입 의혹을 받는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31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빌딩에 뇌물공여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출석에 앞서 포토라인에 선 명씨는 '명태균 게이트' 제보자인 강혜경씨의 국정감사 발언 동영상을 취재진에게 보이며 입장을 밝혔다.
한편, 민중기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수사선상에 올려놓은 채 8월 1일 오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은 2022년 대선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명씨는 총 81차례에 걸쳐 불법 여론조사를 해준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