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시, 외국인 300만명 조기 달성 정조준

가을 대형행사 맞아 관광수용태세 총력 점검

부산 연제구에 위치한 부산시청 전경. 사진제공=부산시부산 연제구에 위치한 부산시청 전경.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가 가을 대형행사 집중 기간(9~11월)을 앞두고 관광 수용태세 강화에 나섰다. 역대 최단기간 외국인 관광객 20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300만 시대를 열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 작업이다.

부산시는 18일 시청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대형행사 집중기간 대비 관광수용태세 점검회의’를 열고 숙박·음식, 교통, 안전·의료, 환경정비, 시민참여 등 분야별 손님맞이 대책을 집중 점검한다. 이 자리에는 시 간부진과 부산관광공사, 부산관광협회·외식업·숙박업 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해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부산은 오는 11월까지 부산국제영화제,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부산불꽃축제, 지스타, 제106회 전국체전 등 굵직한 행사가 줄줄이 예정된 상태다. 시는 개별 행사의 정체성을 유지하되 연계·융합 전략을 통해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도시관광 수요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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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교통·안전 대책에 공을 들였다. 시는 불꽃축제 등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행사에 대비해 도시철도 증편, 98곳 3730면 규모의 주차장 확보, 교통통제 사전 안내를 추진한다. 행사장 안전관리계획 표본 점검, 응급의료체계 구축, 화재 안전 점검 등도 강화해 안심하고 즐기는 축제 환경 조성에 나선다.

숙박·음식 업계는 가격 안정과 서비스 개선을 위한 ‘자율개선 결의대회’를 열고 착한가격업소 확대, 위생·친절 캠페인 등을 실시한다. 이는 성수기 일부 업소의 바가지 논란을 차단하기 위한 자정 노력의 일환이다.

부산은 이미 글로벌 여행 플랫폼 아고다가 선정한 ‘아시아 최고의 가성비 여행지’에 국내 도시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으며 트립어드바이저 외국인 여행자 만족도 조사에서도 국내 1위를 차지했다.

박형준 시장은 “가을 대형행사를 계기로 부산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관광객 300만 명 조기 달성과 글로벌 관광허브 도시 도약이라는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해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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