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남도-카자흐 알마티, 승강기 중심 국제교류 맞손

경남대표단 카자흐스탄 알마티시 첫 공식 방문

국제협력 양해각서·승강기 산업 업무협약 체결

창원대 등 교육 협력·창원상의 기업 교류도 논의

박완수(왼쪽 첫 번째) 경남도지사가 이끄는 경남대표단이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알마티시 시청을 방문해 사티발디 다르한 아마겔디울리 알마티 시장 등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 제공=경남도박완수(왼쪽 첫 번째) 경남도지사가 이끄는 경남대표단이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알마티시 시청을 방문해 사티발디 다르한 아마겔디울리 알마티 시장 등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 제공=경남도




몽골·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를 방문 중인 경상남도가 카자흐스탄 옛 수도이자 경제·산업 중심지 알마티시와 승강기 사업을 중심으로 다방면에 걸쳐 교류를 추진한다.



박완수 지사가 이끄는 경남대표단은 몽골에 이어 22일 중앙아시아에 있는 카자흐스탄 알마티시 시청을 처음으로 공식 방문했다. 알마티시에 조성 예정인 ‘승강기 연구개발(R&D) 파크’ 사업이 계기가 됐다. 이 사업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이 주관하며 경남지역 승강기 제조업체인 오페㈜, 경남테크노파크, 한국승강기대학교 등이 참여하고 있다.

박 지사와 사티발디 다르한 아마겔디울리 알마티 시장은 두 도시가 관광·산업·문화·교육·행정 등 여러 방면에서 교류를 강화하는 내용으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박 지사는 “알마티시는 카자흐스탄의 경제·문화·산업 중심지로, 발전 잠재력이 크고 세계적으로도 높은 위상을 갖춘 도시”라며 “경남과 알마티시는 각각 대한민국과 카자흐스탄의 산업·경제 중심지라는 공통점이 있는데 이번 협약으로 승강기, 교육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의 계기가 마련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티발디 다르한 아만겔디울리 시장은 “오늘 양해각서 체결은 양 지역 간 산업,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협력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산업단지와 경제특구 등을 갖추고 있는 알마티시에는 많은 혜택을 받을 부지도 있어 제조업 생산기지 등을 설립하겠다고 한다면 추천드리고 싶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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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 지사는 내년 비즈니스 포럼이나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과 같은 경제인 포럼 개최도 제안했다. 이에 사티발디 다르한 아만겔디울리 시장도 취지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경남도와 알마티시는 승강기 산업 분야 기술 협력·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지난해 ‘한-카자흐스탄 산업통상 협력개발 지원사업(ODA)’에 경남 승강기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카자흐스탄에는 현재 약 3만대 규모 승강기가 운영 중이다. 최근 아파트 등 주거시설 건설이 활발해지면서 승강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양측은 향후 연구개발(R&D)센터 조성, 기술 교류 협의체 구축, 제조시설 확대, 인증체계 정비, 전문 인력 양성 등 여러 방면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경남도는 교육 분야 협력도 구체화했다. 알마티시 청년정책국과 창신대학교 간 청년 교류 협력 양해각서, 카자흐스탄 아바이카작 국립 사범대학교와 창원대학교 간 교육 협력 양해각서를 각각 체결하며 협력의 폭을 넓혔다. 창신대는 고등학교 졸업생의 유학생 유치, 창원대는 양 기관 인적교류는 물론 △공동연구 △관심분야 연구자료 교환 등 내용이 담겼다

이날 창원상공회의소는 알마티상공회의소와 경제 교류 간담회를 열고 기업 간 파트너십 발굴 투자와 기술 교류 확대 지속 가능한 경제협력 플랫폼 구축 등을 논의했다. 최재호 회장은 "창원 기업들이 알마티상공회의소와 협력으로 중앙아시아 시장에 더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재호(왼쪽 두 번째)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이 22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아킬다예바 샤라 잔다르베코브나 의장을 만나 지역기업간 교류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 제공=창원상공회의소최재호(왼쪽 두 번째)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이 22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아킬다예바 샤라 잔다르베코브나 의장을 만나 지역기업간 교류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 제공=창원상공회의소


알마티=박종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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