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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은 이제 진짜 큰일났다"…난데없이 전 세계 '김밥 홀릭', 왜?

해당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클립아트코리아해당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클립아트코리아




‘케데헌’으로 불붙은 김밥 열풍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김밥의 천국’ 공개로 이어지며, 김밥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이에 이번 달 김천김밥축제를 앞둔 김천은 명실상부한 ‘K-김밥의 성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김천시는 오는 25~26일 열리는 제2회 ‘김천김밥축제’를 사명대사공원에서 직지문화공원으로 확대 개최한다. 지난해 행사에서는 1만6000여 개의 김밥을 준비했지만, 예상보다 5배 많은 10만 명이 몰리면서 일부 관람객들이 김밥을 맛보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려야 했다.



올해 시는 이런 혼잡을 막기 위해 김밥 판매업체를 8곳에서 30곳으로 늘리고 셔틀버스 운행도 4배로 확대한다. 행사장은 ‘단무지존’, ‘오잉존’, ‘햄찌존’ 등 세 개의 테마 섹션으로 구성해 가을 소풍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각 판매 부스에는 키오스크를 설치하고, 대형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 김밥 재고 현황을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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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사진=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사진=넷플릭스 '김밥의 천구'사진=넷플릭스 '김밥의 천구'


이 같은 리뉴얼은 최근 넷플릭스를 중심으로 김밥 열풍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에서 주인공 루미가 김밥을 한입에 베어 무는 장면이 화제가 되며, 해외 팬들 사이에서 ‘통김밥 챌린지’가 유행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가 MBC경남 다큐멘터리 ‘김밥의 천국’을 전 세계 190개국에 스트리밍하면서, 김밥의 글로벌 인기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해당 다큐는 충무김밥을 출발점으로 한국 각 지역의 김밥 문화와 세계로 뻗어나가는 K-푸드 열풍을 담았다.

한편 김천시는 ‘김밥천국’이라는 단어에서 착안한 ‘김(밥)천(국)’ 브랜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김밥축제 이후 직지사 방문객 수는 2배 이상 늘었고, 숙박·외식업 등 지역 상권도 활기를 되찾았다.

김밥축제는 ‘2025 소비자가 뽑은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대상’과 ‘2025 대한민국 축제 콘텐츠 대상’을 수상하며,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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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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