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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빼고 2030 다 입었다"…MZ들이 열광한 ‘이 패딩’, 리셀가 두 배?

해당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그룹 러블리즈 출신 이미주 SNS해당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그룹 러블리즈 출신 이미주 SNS




2030 세대들 사이에서 ‘경량패딩’이 올해 가을·겨울 시즌 핵심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러닝·등산 등 아웃도어 활동을 일상 패션으로 즐기는 ‘고프코어(고어텍스+노멀코어)’ 열풍까지 더해지며 활동성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경량패딩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일부 인기 제품은 리셀(재판매) 시장에서 웃돈이 붙을 정도다.



26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LF몰의 ‘경량’ 키워드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 ‘경량 패딩’은 109% 급증했다. 기후 변화로 간절기가 짧아지면서 한겨울 이전에 착용할 수 있는 아우터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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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량패딩은 등산이나 야외활동용 내피로 인식됐지만, 최근에는 도시형 러닝복이나 데일리룩으로 진화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올 F/W 시즌 경량패딩 라인을 2종에서 8종으로 확대했고, 리복은 기존 ‘바람막이-헤비패딩’ 사이의 중간 제품군으로 ‘경량패딩 라인’을 신설했다. 티톤브로스는 물량을 전년 대비 20배 이상 늘렸고, 헤지스·뉴발란스·유니클로 등도 각각 다양한 충전재와 디자인을 적용한 신제품을 잇따라 내놨다.

특히 ‘러닝+패션’을 결합한 고프코어 트렌드가 경량패딩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최근 MZ세대 사이에서는 러닝 후 일상복으로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라이트 아우터’가 인기다. 노스페이스가 지난달 선보인 ‘벤투스 재킷’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40분 만에 완판됐으며,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에서는 실버 컬러 제품이 발매가(21만8000원)의 2.7배인 58만80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업계는 이러한 인기가 단기간 유행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이상기후로 겨울이 짧아지고, 소비자들이 ‘가성비’보다 ‘활용도’를 중시하면서 경량패딩의 활용 범위가 더욱 넓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볍고 부피가 작아 휴대와 보관이 편리하며, 코트 안 이너나 단독 아우터 등 다계절용으로 활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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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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