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15일 노후계획도시 정비 선도지구 공모를 시작했다. 연수1·부개5·계산1·만수3·구월1 등 5개 지구 1만 5600호가 대상이다.
공모 일정은 오는 22일까지 주민공람을 거쳐 내년 1월 신청서를 접수받는다. 이후 시의회 의견청취, 지방위원회 심의, 국토교통부 승인을 거쳐 2026년 상반기 기본계획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지구별 규모는 연수1지구 4700호, 계산1지구 3500호, 부개5지구 2800호, 구월1지구 2500호, 만수3지구 2100호 순이다. 선도지구로 선정되면 정비계획 수립 동의율 완화, 기준용적률 탄력 적용, 지역건설업체 참여 인센티브 등 혜택을 받는다.
시는 이번 공모를 시작으로 총 39개 특별정비예정구역을 2035년까지 미래도시로 전환할 계획이다. 주택정비형·중심지구정비형·이주대책지원형으로 구분해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앞서 시는 지난 2일 삼산월드컨벤션에서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기본계획(안)은 장소혁신, 미래형 정주환경, 신산업 4.0, 2045 탄소중립 등 4대 전략을 담았다. 도심항공교통(UAM) 기반 미래교통체계 도입, 역세권 복합거점 조성, 헬스케어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이 핵심 과제다.
지구별 콘셉트도 차별화했다. 연수·선학지구는 ‘미래형 글로벌 R 정주환경 4.0’, 구월지구는 ‘SOHO 문화예술도시’, 계산지구는 ‘스마트 연결도시’를 목표로 한다.
유정복 시장은 “노후계획도시정비는 기존 개별 재건축사업의 한계를 넘어, 미래도시로의 전환 기반이 될 것”이라며 “이번 선도지구 선정 공모가 노후계획도시 정비의 파급효과가 큰 지역을 선도적으로 발굴하고 신속히 추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