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울산시, 층간소음 지원금 2배로…내년 인프라 예산 2088억 편성

주거복지 904억…청년·신혼부부 집중 지원

도로망 823억…정원박람회 대비 본격화

도시경관 179억…태화강 교량 야경 새 단장

정주여건 144억…전세사기 피해 상담 지속

울산 시가지 전경. 사진제공=울산시울산 시가지 전경. 사진제공=울산시




울산시가 내년 건설·주택 분야에서 시민 체감형 정책을 대폭 강화한다. 층간소음 방지매트 지원금은 세대당 최대 70만 원에서 140만 원으로 2배 상향된다. 지원 대상도 2자녀 이상 가정에서 1자녀 이상 가정으로 확대된다. 부동산 아카데미는 연 2회에서 3회로 늘어난다.



울산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건설·주택 분야 예산 2088억 원을 편성했다. 특별회계 124억 원과 도시·주거환경정비 기금 17억 원도 별도 조성했다.

가장 큰 변화는 주거 분야다.

904억 원이 투입된다. 달동·삼산동 등 청년 선호 지역에 임대주택 6곳 150호가 새로 공급된다. 144억 원이 들어간다. 민간 참여형 신축매입약정 임대주택 118호도 추가된다.

신혼부부와 청년 주거비 지원에 91억 원을 편성했다. 저소득층 임차료 지원과 주택 개보수에는 661억 원이 배정됐다. 15년 이상 노후 공공임대주택 개선에도 8억 원이 투입된다.



도로 분야에는 823억 원이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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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소~강동 간 도로 개설에 187억 원, 신현교차로~구 강동중 도로 확장에 93억 7000만 원이 투입된다. 국지도 69호선(상북 덕현~운문터널) 개량에도 78억 원이 배정됐다.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를 앞두고 도시 정비가 시작된다. 번영로·남산로·명륜로 일대 보도 정비와 제초사업에 27억 원이 편성됐다. 신규 사업도 추가됐다. 반구대 암각화 진입도로 타당성 평가 4억 원, 울산선 하이패스 IC 설치 검토 1억 7000만 원이 새로 반영됐다.

도시경관 분야에 179억 원이 투입된다.

태화강 교량 경관디자인 설계비 1억 2000만 원이 신규 반영됐다. 태화교·명촌교부터 학성교·번영교까지 특화 디자인과 야간조명이 개선된다. 올해 강북 지하차도 경관 개선에 이어 내년에는 강남 지하차도 4곳이 정비된다. 삼호·번영강남·학성강남·삼산 지하차도의 조도와 디자인이 개선된다. KTX 울산역 번영탑 야간조명 개선에도 1억 3000만 원이 투입된다. 2028 정원박람회 홍보 조형물로 활용될 예정이다.

정주여건 개선에 144억 원이 배정됐다.

층간소음 방지매트 지원사업에는 2억 5000만 원이 편성됐다. 지역주택조합 조합원과 전세사기 피해자를 위한 ‘주택 피해·고충상담 지원센터’도 계속 운영된다. 전문 변호사를 통한 소송·법률 상담이 제공된다. 여성안심귀갓길 LED 도로명판 설치에 2억 원이 투입돼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한다.

이재업 울산시 건설주택국장은 “도로망 확충 등 도시기반을 지속 개선해 도시 활력을 높이고 시민의 행복과 지역 성장을 이끄는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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