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세계양궁연맹과의 동행을 2028년까지 이어간다. 장애인·일반인이 참여하는 양궁 대회로까지 후원 범위를 넓히고 양궁 분야에 로보틱스 기술을 접목해 브랜드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차(005380)는 세계양궁연맹과 파트너십을 3년 더 연장해 2028년까지 타이틀 후원을 지속한다고 16일 밝혔다. 양측은 2016년 첫 파트너십을 체결한 후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현대차는 이번 재계약으로 기존 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양궁월드컵의 타이틀 스폰서를 유지하며 전 세계를 무대로 브랜드 활동을 지속한다. 또 장애인 양궁월드시리즈와 실내양궁월드시리즈로 후원 범위를 확대했다. 장애인 양궁월드시리즈는 세계양궁연맹이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로부터 관리 권한을 이양받은 후 추진해온 핵심 프로젝트로, 내년 태국·칠레·미국 등 6개국에서 처음 개최된다. 18m 실내 종목인 실내양궁월드시리즈는 일반인부터 엘리트 선수까지 참여할 수 있는 국제 대회로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프랑스·미국 등 7개국에서 열린다.
현대차는 이번 계약에 로보틱스 후원 부문도 새롭게 포함했다. 향후 글로벌 대회 중계와 대회 현장 등 주요 접점에서 현대차의 로보틱스 기술을 접목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자체 개발한 ‘양궁 슈팅 로봇’을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의 훈련 파트너로 제공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양궁은 현대차가 지향하는 정밀함·집중력·탁월함의 가치를 그대로 담고 있다”며 “장애인 및 실내 양궁 지원을 통해 스포츠의 포용성과 접근성을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