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클래식계 미래’로 주목받는 지휘자 윤한결과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이 다음달 29일 대원문화재단 신년음악회 무대에 선다.
17일 대원문화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1월 2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7회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날 KBS교향악단을 지휘하는 윤한결은 2023년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 수상 후 이듬해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무대에 데뷔하며 국제 무대에서 활동 영역을 넓혀온 1994년생 지휘자다. 2008년 생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은 2023년 티보 바르가 콩쿠르에서 14세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신예 연주자로, 성숙한 해석과 뛰어난 기량을 바탕으로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공연의 부제는 ‘차이콥스키의 밤’이다.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교향곡 4번이 연주된다. 바이올린 협주곡은 서정성과 기교가 극대화된 작품으로, 오늘날 가장 사랑받는 협주곡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운명’이라는 별칭으로 알려진 교향곡 4번은 인간 내면의 갈등과 고뇌를 담아낸 작품으로, 격렬한 에너지와 서정성이 교차하는 곡이다. 두 작품 모두 차이콥스키 특유의 아름다운 선율과 낭만적 감수성은 물론, 극적인 전개와 폭발적인 에너지가 선명하게 드러난다.
대원문화재단은 “젊은 지휘자와 협연자의 패기와 생동감, 역동성을 표현하는 데 더없이 잘 어울리는 프로그램”이라며 “음악 애호가는 물론 클래식 무대를 처음 찾는 관객들에게도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원문화재단은 기업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대원음악상을 운영하는 한편, 무대와 객석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고자 2018년부터 정통 클래식 프로그램 중심의 신년음악회를 이어오고 있다. 정명훈, 백건우, 조성진, 성시연, 손열음, 클라라 주미 강, 김선욱, 김대진, 임지영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이 무대에 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