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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 선진국' 호주 MySuper 벤치마킹…한국투자 펀드 설정액 1000억 원 ↑

퇴직연금 투자 수요 확대… 펀드 성장세 지속

우수한 운용 성과가 펀드 규모 성장 견인

물가상승률 초과 수익 추구 전략 주목

안정적 노후 자금 운용에 최적의 투자 상품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MySuper알아서펀드’ 시리즈가 연초 이후 설정액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MySuper알아서펀드 시리즈의 설정액은 올 들어 1000억 원 이상 늘어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해당 시리즈에는 올해 들어 총 1060억 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세부적으로는 한국투자MySuper알아서성장형펀드와 한국투자MySuper알아서안정형펀드의 설정액이 각각 627억 원과 433억 원 증가하며 시리즈 전체 자금 유입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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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유입 확대 배경에는 안정적인 운용 성과가 자리하고 있다. 한국투자MySuper알아서성장형펀드의 퇴직연금온라인 클래스(C-Re)는 최근 1년 수익률이 전날 종가 기준으로 26.71%를 기록하며 국내 밸런스드펀드(BF) 가운데 최상위권 성과를 냈다. 3년 누적 수익률도 98.03%로 우수한 성과를 이어갔다.

해당 펀드가 100% 편입된 디폴트옵션 포트폴리오인 ‘한국투자증권디폴트옵션적극투자형BF1’ 역시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디폴트옵션 현황에서 1년 수익률 32.83%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한국투자MySuper알아서펀드 시리즈는 소비자물가 대비 초과수익 달성을 목표로 한 자산배분형 상품이다. 국내 최초로 호주 퇴직연금 제도의 대표적인 디폴트옵션인 마이슈퍼(MySuper) 구조를 벤치마킹했으며, 원화 투자자 환경에 최적화된 글로벌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제공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과의 연관성을 고려해 호주 주식과 미국 대형 성장주, 대체자산 등 글로벌 자산과 국내 채권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을 활용했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소비자물가를 웃도는 실질 수익률 달성을 추구했다.

강성수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담당 상무는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여전히 원리금보장 상품 비중이 높은 것이 현실”이라며 “은퇴 이후 자산의 실질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을 방어하며 실질 구매력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물가와 연동된 자산에 분산 투자해 변동성을 낮추고 장기적인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으로, 안정적인 노후 자금 운용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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