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서울 아파트 '한강벨트' 중심 강세 여전… 서초구 등 전세 불안도 [집슐랭]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가격 동향

서울 6주째 0.17∼0.2% 상승 흐름

분당·수지·과천 등 경가 남부도 강세

전세시장은 서초구서 0.58% 올라

9일 남산에서 바라본 서초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9일 남산에서 바라본 서초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서울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세가 이어가고 있다. 전세시장 역시 서울 서초구가 큰 폭으로 오르는 등 시장 불안 양상이 나타나는 상황이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의 12월 셋째 주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1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18% 올랐다. 46주 연속 상승으로 오름폭은 지난주(0.18%)와 같았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은 11월 첫째 주부터 0.19%→0.17%→0.2%→0.18%→0.17%→0.18% 등 0.2%에 근접한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아파트 매매시장에선 ‘한강 벨트’의 강세가 이어졌다. 동작구(0.33%)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용산구(0.31%)와 성동구(0.31%)가 두 번째로 높았다. 강남 3구 지역에서는 송파구가 0.28%, 서초구가 0.24%, 강남구가 0.19% 올랐다. 반면 금천구는 아파트 가격이 0.01% 오르는 데 그쳐 서울에서 오름세가 가장 약했다. 강북구와 도봉구, 중랑구는 각각 0.03%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노원구는 0.06%의 오름폭을 나타냈다.

관련기사



규제지역으로 묶인 경기 남부 일대의 오름세도 가팔랐다. 성남시 분당구와 용인시 수지구가 각각 0.43%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과천시는 0.38%, 안양시 동안구는 0.37%, 광명시는 0.36%의 상승 폭을 보이며 뒤를 이었다.

신고가를 기록한 단지도 속출했다.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시범우성아파트 전용 75㎡은 11일 19억 원에 손바뀜되며 4월에 기록한 전고가(14억 8000만 원)보다 4억 2000만 원이나 비싸게 거래됐고 서울 강남구 도곡동 한신아파트 전용 52㎡ 역시 14일 31억 5000만 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새로 썼다.

서울 서초구와 수도권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시장의 불안도 확산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16% 올라 지난주(0.15%)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서초구(0.58%)는 잠원·반포동 중심으로 전셋값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성남 수정구는 한 주 만에 전셋값이 0.8% 뛰었고 수원 영통구(0.48%), 성남 중원구(0.4%)도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 '한강벨트' 중심 강세 여전… 서초구 등 전세 불안도 [집슐랭]


우영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