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3%가 넘는 급등세를 보이면서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700원(3.33%) 오른 11만 4800원에 거래되면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장중·종가 기준 최고가는 각각 이달 23일 기록한 11만 2500원, 11만 1500원이었다.
뉴욕 증시의 '산타랠리' 훈풍이 주가 강세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24일(현지 시각) 뉴욕증시는 크리스마스 휴장을 앞두고 예상을 뛰어넘은 3분기 성장률에 힘입어 다우(+0.6%), 나스닥종합(+0.2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0.32%) 모두 상승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또한 0.28% 상승했으며, '메모리 풍향계'로 불리는 마이크론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 호조 속에 3.77%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노무라증권의 긍정적인 전망도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이날 노무라는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133조 4000억 원으로 내다보고, 목표주가를 16만 원으로 제시했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도 이달 들어 잇달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달 15일 기준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기존 14만 2000원에서 15만 5000원으로 9.2% 올렸다. 이어 하나증권 역시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15만 5000원으로 높였다.
한편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 반도체 대장주로 꼽히는 SK하이닉스(000660) 또한 1.45% 상승한 59만5000원에 거래되며 ‘60만닉스’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