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2026년 원·위안 직거래시장의 시장조성자로 국민은행·농협은행 등 총 12곳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국내 은행은 국민은행·농협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중소기업은행·하나은행·한국산업은행 등 7곳이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외은지점)은 교통은행·중국건설은행·중국공상은행·중국은행·홍콩상하이은행 등 5곳이 선정됐다. 올해 11곳에서 농협은행 1곳이 추가됐다.
한은은 원·위안 직거래시장 거래 실적, 시장조성자 호가 제시 의무 이행도, 대고객 거래 규모 등을 기준으로 시장조성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은행들은 원·위안 직거래시장에서 장중 연속적으로 매수·매도 가격을 제시함으로써 가격 형성을 주도하고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2014년 처음 개설된 원·위안 직거래 시장은 양국 간 무역 확대와 금융 효율성 제고를 목표로 도입됐다. 금융 당국은 두 개 통화 간 직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서울 원·위안 직거래시장 현물환 일 평균 거래 규모는 지난해 24억 2000만 달러에서 올해(1~9월) 31억 3000만 달러로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