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KTX 차량 납품 지연에…국토부, 다원시스 수사 의뢰

코레일 감사 등 통해 계약 위반 사항 확인해

ITX-마음 열차. 연합뉴스ITX-마음 열차. 연합뉴스




국토교통부가 선급금을 받고도 철도 납품을 지연하고 있는 다원시스를 수사의뢰했다고 26일 발표했다.



국토부는 이날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발주한 ITX-마음 철도차량 납품 지연과 관련하여 다원시스의 선급금 목적 외 사용, 생산라인 증설 미이행, 필요 자재·부품 부족 등 계약 위반 사항을 확인하고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계약 위반 사항은 11월부터 진행된 코레일 감사 등을 통해 밝혀졌다.

관련기사



코레일은 총 3차례에 걸쳐 다원시스로부터 ITX-마음 철도 474량을 납품 받기로 했다. 금액은 9149억 원이다. 이 중 납품 받은 물량은 140량에 불과하다. 국토부에 따르면 2018~2019년 체결한 1·2차계약의 경우 2025년 12월 현재까지 납품기한이 2년 지났지만 총 358량 중 218량이 납품되지 않았다. 2024년 4월 체결한 3차 계약분 116량은 계약 체결 이후 1년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차량 제작을 위한 사전 설계가 완료되지 않아 추가적인 납품지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다원시스의 계약 불이행 및 규정위반에 대한 수사의뢰와 함께 코레일-다원시스 간 계약관리 전반에 대한 감사를 신속하게 추진해 위법·부당한 업무처리에 대하여 엄중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TX 차량 납품 지연에…국토부, 다원시스 수사 의뢰


박형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