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박진선 식품산업협회장 “불확실성 속 K푸드 수출 확대…산업 체질 개선”

2026년 신년사 발표

박진선 한국식품산업협회 회장. 사진 제공=한국식품산업협회박진선 한국식품산업협회 회장. 사진 제공=한국식품산업협회




박진선 한국식품산업협회 회장은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K푸드 수출 확대와 식품산업의 전략적 전환을 통해 기업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26일 신년사를 통해 “고금리 기조의 장기화와 환율 변동성 확대 등으로 내년 역시 불확실성이 높은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국내 경제 또한 내수 부진과 소비 심리 위축으로 전반적인 경기 둔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내 식품산업은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와 내수 시장 축소, 수입 원부자재 가격 변동성, 물류비와 인건비 상승 등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물가 안정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면서 가격 조정의 어려움까지 더해져 식품기업의 경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박 회장은 이런 여건 속에서도 K푸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회장은 “K푸드는 매년 역대 최고 수준의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국가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K콘텐츠 확산과 함께 한국 식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확대되며 라면, 김치, 간편식, 쌀 가공식품, 소스류 등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특히 북미와 유럽, 중동 등으로 수출 시장이 다변화되면서 K푸드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 글로벌 식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제 식품산업은 내수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수출과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전환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친환경·저탄소 생산, 디지털 전환, 식품 안전과 품질 관리 강화 등 산업 전반의 체질 개선과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짚었다.

이에 따라 협회는 올해 △K푸드 수출 확대 △식품 안전에 대응한 신속대응체계 확립 등을 중점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박 회장은 “중소기업에는 위기 대응 역량 강화를 통해 경영 환경 안정화를 지원하고, 대기업은 K푸드 수출을 선도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대·중소기업이 균형 있게 성장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 건강을 지키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해 국민과 함께하는 협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노현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