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골목상권 활력 ‘순천사랑상품권’…지역경제 온기 퍼지며 국비 4억 보너스

순천시, 선제적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우수 지방정부 선정…운영 내실 호평

전남 최대액 민생지원금 체감도 쑥쑥

순천시청 전경. 사진 제공=순천시순천시청 전경. 사진 제공=순천시




전남 최대액의 민생지원금을 투입한 순천시가 행정안전부로부터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우수 지방정부’로 선정되면서 국비 인센티브 4억 원을 확보했다.

순천시의 한 관계자는 26일 “이번 인센티브는 지역사랑상품권을 적극적으로 발행·운영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급되는 재정 지원이다”며 “순천시는 경기 둔화와 소비 위축 상황 속에서도 지난 1~4월 지방비를 선제적으로 투입해 총 800억 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하며 지역 내 소비 진작을 이끌어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선정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여기에 순천시는 국비 지원이 본격화된 이후에는 확보된 재원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집행하고, 가맹점 관리 강화와 결제 환경 개선 등을 통해 상품권 운영의 내실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순천시는 이번에 확보한 인센티브 4억 원을 지역사랑상품권 운영 안정화와 추가 소비 촉진 사업에 재투자해, 지역 내 소비 선순환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하고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회복을 도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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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는 올해 순천사랑상품권에 역대 최대 규모의 할인율을 적용해 2000억 원을 발행했다. 특히 민생경제 안정을 최우선으로 시정을 펼친 노관과 순천시장의 강력의지는 소상공인 금융지원, 공공배달앱 먹깨비 활성화 등 다양한 정책이 활발하게 추진되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

무엇보다 1인당 20만 원씩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 수령률이 지난 22일 기준 94.2%를 기록하며 연말·연초 소비 위축이 우려되던 시점에 시행돼 지역경제 전반에 온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원금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음식점, 생활서비스 업종 등 관내 1만 3000여 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데, 민생지원금이 풀리면서 안경점이나 의류 대리점, 쇠고기 전문점 등의 매출이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다.

이번 지원금은 현금 대신 지역화폐(순천사랑상품권)로 지급돼 전통시장과 동네 상점을 중심으로 방문객 증가와 매출 회복이 나타났으며 읍·면 지역 하나로마트까지 사용처에 포함되면서 도심과 농촌 간 체감 격차를 줄였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순천=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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