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결과는 한국건설산업연구원과 부동산컨설팅업체인 「부동산114」가 공동으로 올 1~9월간 서울·수도권 지역 아파트의 수익률을 분석한데 따른 것이다.분석 결과 송파구가 21.7%의 수익률을 나타내 수도권 전체에서 가장 투자가치가 높았다. 또 강동구(20.1%), 서초구(19.9%), 강남구(18.2%), 양천구(16.7%) 등도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 「아파트 투자는 역시 강남」이라는 속설을 입증했다.
수도권 5개 신도시중 역시 분당이 19.0%로 강남 못지않았으며 평촌(16.5%) 산본(15.5%) 일산(15.4%) 중동(13%)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 투자가치가 높았던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이같은 수익률은 은행 정기예금(6.34%)나 회사채수익률(9%)보다도 높은 것이어서 아파트 투자자들이 짭짤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노원구(9.9%), 구로구(8.5%)등 비인기 지역은 10% 이하의 수익률을 나타내 작년말부터 이어진 집값 상승의 재미를 거의 누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도시를 제외하면 과천이 21.1%로 가장 투자가치가 높았으며 고양·광명·용인등 다른 지역도 13~15%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총투자수익률은 투자기간 동안의 집값 상승률에다 전세를 놓았을때 얻게 되는 임대수익률을 합한 것이다.
건설산업연구원의 서후석(徐厚錫)책임연구원은 『연구결과 아파트가 은행에 돈을 넣는 것보다 투자가치가 높았다』면서 『임대사업을 할 때는 임대수익 못지 않게 집값 상승 가능성이 큰 곳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두환기자DH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