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내 경제] 신선식품 등 가격안정 대책 나올듯

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오는 6일 발효 1주년을 맞는다. 정부는 이번 주에 주요 FTA의 경제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집중할 전망이다.


특히 지식경제부는 6일 한ㆍEU FTA발효로 수혜를 보는 유망투자 분야를 소개하고 그 성공전략을 분석하는 자료를 낸다. 7일에는 지경부가 FTA를 통해 해외시장 공략의 첨병 역할을 할 모범기업을 소개하는 'FTA수출 선도기업 출범식'행사를 연다. 정부는 관련 선도기업 100곳을 골라 집중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는데 자동차부품ㆍ섬유패션ㆍ전자기기ㆍ생활소비재 분야 기업 등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상태다. FTA선도기업들은 시장컨설팅과 마케팅 등 수출의 전 과정에서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게 되는 데 이 과정에서 얻어진 성공 노하우는 향후 정부가 매뉴얼로 제작해 모든 수출기업들이 열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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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공정거래위원회는 FTA에 따른 물가안정효과를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FTA관련 가격정보제공 시리즈 3탄'자료를 내놓는다. 이는 FTA 덕분에 관세 철폐ㆍ인하 혜택을 본 수입업체가 해당 품목의 가격을 낮췄는지 여부를 간접적으로 가늠해볼 수 있는 자료여서 수입품목의 가격인하를 압박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8일에는 물가관계장관회의도 열린다.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연속 2%대의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이것이 주로 무상보육 효과나 기저효과에 기인한 통계적 착시일 수도 있다는 게 학계의 지적이다. 특히 채소, 과일과 같은 신선식품 등이 상시적인 가격 불안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어 정부는 해당 품목의 수급 안정을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4일 복지 테스크포스(TF) 4차회의를 연다. 복지TF는 그 동안 여야의 복지공약이 어느 정도의 국가재정을 소모하는지를 분석해왔다. 마침 19대 국회의원들의 임기가 최근 개시된 상황이어서 복지TF가 정치권의 복지 포퓰리즘을 경계하는 목소리를 다시 한번 낼 지 주목된다.


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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