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초고속 정보통신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오는 2002년까지 모두 10조4,000억원을 집중 투자하고, 이중 8조1,000억원은 한국통신이 부담토록 할 방침이다.남궁석 정보통신부장관은 23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국민회의 장영철, 자민련 차수명 정책위의장 등과 당정회의를 갖고 통신망 고도화 계획, Y2K문제 해결대책 등에 관한 종합대책과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南宮장관은 이 자리에서 당초 2006년으로 계획된 초고속 인프라 확충작업을 2002년까지 마무리짓기로 하고, 이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 시내전화요금 인상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南宮장관은 또 Y2K(컴퓨터 2000년 연도 표기)문제 해결 진도가 취약한 중소기업, 의료분야에 자금과 기술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휴대통신기기 사용제한법」 제정과 관련, 무조건 전파를 차단하는 방식의 제한은 불가능하다고 밝히고 무분별한 휴대폰 사용을 자제하는 홍보와 원터치로 벨소리를 진동으로 바꿀수 있는 기기 개발에 집중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디지털방송은 예정대로 2000년부터 시험방송을 거쳐 2001년 본방송을 시작, 전국망이 갖춰지는 2005년까지는 아날로그방송과 동시에 방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류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