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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쏠리는 내츄럴엔도텍 감사의견

상장사들의 반기보고서 제출 마감 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가짜 백수오' 사태로 투자자들에게 커다란 손실을 떠안긴 내츄럴엔도텍(168330)의 감사 의견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츄럴엔도텍은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에 대한 생산중단 기한을 한 달가량 연장했다. 내츄럴엔도텍의 전체 매출액에서 백수오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90% 이상으로 이 제품이 장기간 생산 중단에 들어갈 경우 기업 존립 자체가 위협을 받게 된다. 쌓아둔 유보금 등으로 당분간 버틸 수 있지만 기업 영속성 측면에서 우려가 제기될 수밖에 없다. 내츄럴엔도텍의 반기보고서 감사 의견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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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법인의 감사의견은 크게 적정·한정·부적정·의견거절 네 가지다. 적정을 제외한 부적정과 의견거절, 그리고 한정 의견 중 감사범위 제한이 떨어지면 한국거래소는 해당 업체를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단순히 재무상황이 어려워졌다고 감사의견이 바로 부적정 등으로 나오지는 않지만 내츄럴엔도텍의 경우도 현 상황으로 볼 때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상장사의 반기보고서 제출 시한은 오는 17일이며 연결 기준으로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기업은 제출 시한이 15일 연장된다. 내츄럴엔도텍은 이달 말까지 반기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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