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시범 실시되는 미국 대학생 연수취업(WEST) 프로그램이 경제위기 여파로 시행 전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WEST 프로그램은 18개월간 미국에 머물면서 영어연수(5개월), 인턴취업(12개월), 관광(1개월) 등을 할 수 있는 제도로 당초 정부는 적은 비용, 높은 효과로 기존의 어학연수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외교통상부가 막상 지원자를 접수한 결과 300명 모집에 대학을 통한 지원자가 602명에 불과했다. 특히 저소득층 자녀 몫으로 정원의 20%인 60명을 할당했지만 이는 아예 정원을 채우지도 못했다. 저소득층의 경우 프로그램 준비 및 연수비용의 75%(약 1,800만원)가 국고에서 지원되고 나머지 600만여원 정도만 자신이 마련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