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한국 브랜드는 삼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가 중국 주요 12개 도시에서 소비자 3,667명을 대상으로 한국 상품 이미지를 조사해 20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1.1%가 자신이 알고 있는 한국 브랜드로 삼성을 꼽았다.
LG(23.1%), 현대(13.2%) 등이 뒤를 이었고 라네즈ㆍ더페이스샵ㆍ마몽드 등 화장품 브랜드의 인지도도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소비자들은 한국 상품에 대해 대체적으로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최대 강점은 디자인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상품에 대한 이미지를 묻는 질문에 절반가량인 49.6%가 '좋다'고 응답해 '나쁘다'는 응답(19.7%)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또 5점 만점을 기준으로 디자인이 3.81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품질(3.69점), 브랜드 파워(3.65점)가 뒤를 이었다.
하지만 최근 주력 소비군으로 떠오르고 있는 20~30대 젊은 세대들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는 높여가야 할 과제로 드러났다. 연령별 한국 브랜드에 대한 부정적 응답률이 60대 이상에서는 10%에 그친 반면 20대 미만에서는 25.3%, 20대는 21.8%로 비교적 높은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