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난적 이란을 1대0으로 꺾고 2004 아테네올림픽 진출의 최대 고비를 넘겼다.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은 17일 한국시간 밤 9시 이란 테헤란 아자디경기장에서 열린 2004아테네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에서 후반 15분 터진 이천수의 통괘한 결승골에 힘입어 이란을 1대0으로 물리쳤다.
한국은 이로써 쾌조의 2연승으로 승점 6을 확보하며 A조 단독 선두로 올라서 조1위팀에게만 주어지는 올림픽 본선 티켓 확보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이로써 올림픽대표팀은 이란과 역대전적에서 2승1무로 우위를 지켰고 동시에 지난 64년 이후 이어져온 이란의 40년 홈 불패 행진에 마침표를 찍게 했다.
한국은 이천수의 선제골 뒤, 이란의 반격에 직면해 후반 30분과 32분에 차례로 위기를 맞았으나 `거미손` 김영광 골키퍼의 온몸을 던지는 선방으로, 귀중한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박민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