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무역업 창업이 매년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무역업 창업 신규 신고건수가 2만581건으로 사상 처음으로 연간 2만건을 넘어섰다.무역업 신규 신고 건수는 지난 95년 1만2,920건, 96년 1만4,200건, 97년 1만4,876건, 98년 1만8,154건 등으로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또 무역업 신규 신고건수가 크게 늘어남과 동시에 지난해 취소 건수도 1만1,916건에 달해 창업 만큼이나 문을 닫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업 창업이 급증하는 것은 지난 97년 3월 무역업이 등록제에서 신고제로 전환됨에따라 설립 절차가 간소화된데다 IMF 이후 개인 창업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지난해말 현재 신고된 무역업체수는 모두 8만3,242개사로 집계됐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올부터 무역업 신고제마저 폐지되면서 무역업은 완전 자유화됐다』며 『무역업이 실패할 가능성도 높은 만큼 창업에 앞서 철저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훈기자LHOON@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