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우건설 거가대교 침매제작장 전경. 4만3,000톤짜리 침매 18개가 이곳에서 제작돼 바다로 옮겨진 후 수심 48m에서 연결하는 첨단 공법으로 시공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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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한국건설] 대우건설
부산∼거제 바다밑 도로 건설중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
대우건설 거가대교 침매제작장 전경. 4만3,000톤짜리 침매 18개가 이곳에서 제작돼 바다로 옮겨진 후 수심 48m에서 연결하는 첨단 공법으로 시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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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밑을 달리는 도로'
부산 신항만 컨테이너부두가 바라다보이는 부산 강서구 천성마을 선착장. 겨울 바람이 매섭게 불어오지만 가덕도와 거제도를 잇는 거가대교 공사현장은 분주하기만 하다.
대우건설 등 7개 건설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건설중인 거가대교(가칭)는 부산 강서구 천성동(가덕도)과 경남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를 잇는 총 길이 8.2㎞, 폭 21.6m의 왕복4차선 자동차 전용도로다. 얼핏 공사규모만 놓고 보면 단순한 도로공사 같다.
하지만 거가대교는 단순한 다리가 아니라 바다 밑을 달리는 도로다. 수심 48m의 바다 밑을 달리는 3.7㎞의 침매터널이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도로다. 침매터널 구간에는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 함체 18개를 육상에서 제작한 후 바다로 옮겨 갈아앉힌 후 연결하는 첨단 공법이 적용되고 있다.
함체 하나만 길이 180m 너비 26m, 높이 9.97m의 크기로 무게가 무려 4만3,000톤에 달한다. 지금까지 6개의 함체가 침설돼 연결작업이 한창이다.
한겨울이지만 침매터널 공사 현장은 오히려 평소보다 더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공사의 특성상 날씨의 제약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현장 관계자는 "태풍 등 예상치 못한 기후변화가 상대적으로 덜한 겨울이 오히려 더 공사에는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3.5㎞에 이르는 사장교 구간 역시 대형 선박 등의 통행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교각을 최소화하고 케이블로 교량상판을 지탱하도록 첨단 공법이 적용되고 있다.
이 공사를 현장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는 대우건설 구임식 상무는 "수심 50m에 가까운 바다에 침매터널을 시공하는 것은 세계 최초의 일"이라며 "이번 공사가 마무리되면 국내 토목기술이 한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거가대교가 완공되면 현재 진해 창원 마산 고성 통영을 거치는 140㎞ 구간을 돌아가야 하는 부산-거제간 거리가 60㎞로 줄어든다. 시간거리로는 3시간30분대에서 40분으로 줄어 사실상 부산과 거제가 단일 생활권으로 묶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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