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ECB, 금리인하 않기로

최근 금리 인하를 단행한 미국을 비롯 주변국들의 금리인하 압력에도 불구하고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기로 했다.빔 두이젠베르그 ECB 총재는 22일 스웨덴 말뫼에서 열린 유럽연합(EU) 경제ㆍ재무장관회담에 참석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유로권 12개국의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두이젠베르그 총재는 세계 경제 동향과 물가 동향 등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며 유로권내 인플레 위험이 다소 줄긴 했으나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유로권 중앙은행인 ECB는 물가안정을 최대의 정책목표로 설정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미ㆍ일 등 세계 경제 전반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경기부양을 위한 금리인하를 극도로 꺼려왔다. 두이젠베르그 총재는 또 세계경제상황 악화에 따라 유로권의 경제성장 전망치 역시 하향 조정될 수밖에 없으나 그 폭은 크지 않다며 올해 유로권의 경제성장률이 2.5~3.0%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경제상황 악화 이후 유럽에도 경기둔화 조짐이 나타나는 점과 관련 미국은 물론 EU내부에서조차 ECB에 대해 금리인하를 강력히 주문해왔으나 이번 결정이 내려져 ECB 금리정책에 대한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홍현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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