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이 11차 동시분양에 선보이는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가 고가 분양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어 청약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3가구가 분양되는 이 단지의 경우 81~86평형 4가구의 분양가격이 평당 3,049만원선이다. 서울 동시분양 아파트 중 평당 가격이 3,000만원을 넘긴 것은 지난해 서초동 더미켈란 99평형(평당 3,124만원)에 이어 두 번째다.
반포 SK 뷰는 다른 평형대 역시 74평형이 평당 2,357만원, 70평형 2,375만원, 69평형 2,660만원 등으로 이번 동시분양에서 가격이 가장 비싸다.
80평형대 분양가격의 경우 인근 대림 아파트 83평형이 16억5,100만원(평당 1,989만원)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볼 때 매우 높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
건설업계는 이번 SK건설의 고가 분양가 전략에 대해 곱지 않은 시각이다. 시장 상황이 고가 분양 전략을 사용하기에는 너무 침체돼 있다는 것이다.
또 분양이 실패로 돌아갈 경우 향후 나올 강남권 아파트 분양가 산정시 애로를 겪을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분양시장 침체기에 SK건설의 고가 분양 전략이 소비자들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