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대로 떨어질 공산이 크다는 전망이 정부 당국에 의해 공식적으로 나왔다.
1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박병원 재경부 차관보는 지난 9일 밤 문화방송 100분토론에 참석, “지난 3ㆍ4분기 4.6%의 성장률에 이어 4ㆍ4분기에는 4%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4ㆍ4분기 전망과 관련, 이헌재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이 최근 3ㆍ4분기보다 조금 나빠질 것이라고 언급한 적은 있지만 정부 당국자가 3%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차관보는 “우리 경제가 점점 어려워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제, “특히 음식점과 숙박업, 도소매업, 부동산 임대업, 교육업 등이 안 좋고 이 안에서도 패스트푸드 등은 좋은데 일반 음식점은 좋지 않고 주점업은 아주 내리막길을 걷는 등 양극화 현상이 일어나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달 말 내놓은 내년 경제운용 방안에서는 5%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는 정책조합들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