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우진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1,234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72% 늘어난 7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 핵심 사업 분야인 원전계측기 매출이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이 본격화하고, 자회사를 통한 신규 사업 진출에 힘입어 성장성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에서 주가의 추세적인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제시했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국내 원전에 드리웠던 부정적 영향이 마무리되며 주춤했던 교체 수요가 회복되고, 신한울 1호기를 시작으로 신규 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원전계측기 매출은 올해 26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주력 품목인 원전계측기의 외형 확대에 힘입어 별도 기준 올해 매출액은 640억원, 영업이익률 10.6%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의 이익률 회복에 성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회사 실적 개선도 주가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한국나가노, 한국지노, 우진엔텍, 에쓰브이씨, 효명이엔지 등 자회사의 실적이 올해부터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며 “특히 원전 정비시장의 수혜를 누릴 수 있는 발전소 계측제어설비 정비업체인 우진엔텍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