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삼성전자(대표 윤종용·尹鍾龍)는 개발기간 3년, 개발인력 200여명을 동원해 메모리 반도체 기술과 디지털TV 기술을 접목시킨 새로운 영상 표시장치인 「FLCD 디지털TV」를 개발했다고 밝혔다.FLCD 디지털TV는 미국의 디스플레이테크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강유전성 액정(FERRO_ELECTRIC LIQUID CRYSTAL)을 적용, 0.76인치 크기 3개로 구성된 패널을 통해 276만 화소(畵所)까지 낼 수 있다.
이 TV는 또 박막액정 방식을 채택함에 따라 부피가 기존의 TV에 비해 30%가량 줄어들었으며 무게도 43인치급 FLCD 디지털TV의 경우 30KG으로 기존 TV의 1/3 수준에 불과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를 만든 실리콘 웨이퍼 기판위에 광학적 평면거울을 형성시켜 이 거울과 유리창 사이에 강유전성 액정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제조됐다』며 『국내외에 총 120건의 관련 특허를 출원해 놓았다』고 설명했다.
김형기기자K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