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위원회는 18일 제164차 위원회를 열어 타이완산 CD-R(1회에 한해 정보 저장하는 공 CD)의 덤핑 수입으로 인한 국내 산업피해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무역위는 이에 따라 덤핑률 및 국내 산업피해 조사단을 구성해 조사 대상국의 수출업체 및 국내 수입업체, 수요자, 국내 생산업체 등을 대상으로 3개월간 예비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예비조사 결과 국내산업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판정되면 잠정덤핑방지 관세를 부과하게 된다.
국내 CD-R 시장은 지난 3월 현재 연간 2,595만개로 이중 수입품이 90.8%를 차지하고 국내 생산품은 9.2%에 그친다. 특히 타이완산의 경우 수입품의 66.5%를 차지하고 있다.
무역위의 한 관계자는 "타이완은 세계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최대 생산국으로 이미 유럽연합으로부터 CD-R에 대한 덤핑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무역위는 또 이날 독일산 셀프복사지의 덤핑방지관세 부과 및 가격약속에 대한 재심사 최종판정에서 14.82~15.38%의 덤핑방지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는 한편 수출가격인상을 약속한 독일 쾰러사의 경우 부과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권구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