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삼관 경주 첫 무대인 KRA컵 마일 대상경주는 5일 렛츠런파크 부경(옛 부경 경마공원)에서 제5경주로 펼쳐진다. 올해는 암말이 출전 신청을 하지 않아 3세 수말들이 57㎏의 동일 부담중량을 짊어지고 달린다. 9마리가 출전하는 부경이 서울(2마리)을 압도한다. 숫자뿐 아니라 레이팅(경주마 능력지수)에서도 부경은 월등하다.
부경 소속 가운데도 지난해 2세마 경주 브리더스컵에서 각각 1, 2위를 차지한 '돌아온현표'와 '라팔'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돌아온현표는 직전 2군 승군전에서 1,600m에 대한 거리 검증도 마쳤다. 선행과 선입을 오가는 자유마로 직전 우승 이후 3개월 가량의 공백이 있었다는 점이 변수다. 선입형인 라팔은 1,600m 경험은 없지만 1,800m에서 15m 이상의 차이로 우승한 적이 있어 거리에 대한 약점은 없다. 직전 1,900m 경주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에 그친 게 마음에 걸린다.
양강 구도 속에 최근 4연승을 거둔 '맥앤치즈'와 통산 7전 3승, 2위 3회의 2억대 경주마 '영천에이스'가 도전세력으로 분류된다. 서울의 '햇빛나'와 '라이언스타'는 레이팅 등 객관적 전력에서 이변을 기대하기 힘들어 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