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의 디지털 수신율이 8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신율 개선은 매년 1% 정도에 불과해 오는 2013년 디지털 전환 이후에는 난시청 세대가 다수 발생할 전망이다.
KBS가 국회에 제출한 ‘TV난시청 현황’ 자료에 따르면 KBS1의 디지털 방송을 수신할 수 없는 난시청 가구 비율은 10.67%로 전국 171만 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KBS2의 디지털TV 수신율은 87.91%로 나타나는 등 디지털 방송에 대한 준비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별 평균수신율을 살펴보면 KBS1의 경우 서울시가 99.63%로 가장 높았으며 6개 광역시는 평균 93.65%를, 9개 도는 평균 83.76%로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평균수신율 69.55%로 가장 낮았으며 광역시 중에서는 대구가 90.55%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와함께 지난해 디지털TV 수신율은 88.2%로 09년의 87.9%에 비해 0.9%p 개선되는데 그쳤으며 서울, 부산, 인천, 대전, 강원도, 제주도 등은 지난해에 비해 디지털TV 수신율 개선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KBS는 난시청 해소 사업비 확보를 위해 재단법인 ‘디지털시청100%’재단을 설립했으나 난시청해소와 수신환경을 위한 비용은 14억원만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심재철 한나라당 의원은 “디지털전환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현재 전국의 디지털TV 수신불가 지역이 10%를 넘고 있다”며 “디지털 방송 시행에 발맞춰 KBS는 디지털 난시청지역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