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국-신동빈·일본-전문경영인 구도 유지"

롯데 경영구도 억측에 선그어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장남인 신동주씨가 모든 임원 자리에서 해임되면서 한· 일본 롯데그룹 경영구도 변화에 대한 예측이 무성하게 제기되고 있지만 당분간 한국 롯데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롯데는 전문 경영인이 경영하는 구도가 유지될 전망이다.


1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전날 일본에서 귀국한 신동빈 회장은 이날 그룹 임원회의를 열고 제2롯데월드 등 각종 현안을 보고받았다. 롯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평상시대로 업무를 챙겼고, 일본 롯데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롯데는 기업문화가 보수적인 회사"라며 "신격호 총괄회장이 활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장남인 신동주 전 부회장이 해임됐다 해도 차남이 나서기는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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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았던 롯데그룹 측의 이 같은 설명은 신동주 전 부회장의 해임과 신동빈 회장의 일본방문과 관련한 억측이 이어지자 명확하게 선 긋기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이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은 한국 롯데 경영에 전념할 예정이고, 일본 롯데의 중요 현안은 지금까지처럼 현지 경영인들이 신격호 총괄회장에게 직접 보고하러 한국에 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총괄회장은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격월로 일본을 방문하던 '셔틀경영'을 중단했으며 이후 일본 전문경영인들이 한국을 방문해 보고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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