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국민총소득(GNI) 증가율이 3분기째 둔화되고,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속보치보다 떨어졌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국민소득(잠정)'을 보면, 실질 GDP는 전기보다 0.7%, 전년동기보다 4.4% 늘었다. 지난 10월 발표된 속보치와 비교하면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이 0.1%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전기대비 증가율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농림어업과 서비스업의 성장률이 속보치보다 하락했다.
농림어업은 전년동기대비 7.5% 감소하면서 속보치에 비해 1.4%포인트 낮아졌다. 2003년 4분기의 -8.0% 이후 6년9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서비스업은 2.7% 증가하는데 그쳐 속보치보다 0.9%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제조업은 전년동기보다 10.1%,건설업은 1.0% 각각 늘었다. 3분기 실질 GNI는 전기대비 0.2% 증가에 그쳐, 지난해 1분기의 증가율(-0.7%)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전년동기대비 증가율도 4.3%를 기록, 역시 지난해 3분기 3.7% 이후 최저치였다. 이는 교역조건이 악화돼 실질 무역손실 규모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김능현 기자 nhkimchn@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