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4 한국건축문화大賞] 공공부문 우수상 '서울대 멀티미디어 강의동'

모든 층에 출입구 마련 각 건물 공중통로 연결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소통’이다. 1~4층까지 모든 층에 입구가 마련돼 이 건물을 통해 학교 곳곳으로 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각 연구동, 건축학과가 위치한 35동, 다른 공대건물 등으로 통하는 공중 통로에 접속할 수 있도록 1~4층 출입구를 배치했다. 이로 인해 이 건물이 공과대학의 새로운 중심 건축물이 됐다. 건축주의 요구에 따라 대형강의실 1개 , 중형강의실 2개, 소형강의실 2개, 세미나실 7개 등 다수의 강의실이 들어가야 했다. 따라서 초기에는 상당히 높은 건물로 계획됐었다. 그러나 위압적이지 않은 높이를 유지하기 위해 최대한 공간활용도를 높여 강의실을 배치했다. 마치 입체퍼즐을 맞추듯 내부 공간이 배열돼 외부도 밋밋한 외벽이 아니라 입체 퍼즐 같이 들쑥날쑥한 모양이다. 동서 양측의 외벽은 양측 질의 성격이 다른 만큼 외관 역시 다르다. 동측 벽은 일반적인 세미나실이 배치돼 있어 유리벽으로 단순하게 구성됐다. 안쪽에는 나무 루버(폭이 좁은 판을 일정간격을 두고 배열해 커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 것)를 설치해 유리와 회전복재루버가 잘 어우러진다. 건물 내부는 강의실이라는 용도에 맞게 차분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벽체는 하늘색과 갈색을 주로 사용했으며 각층 마다 녹색을 변화있게 사용했다. 또 2층 대형 강의실 앞 라운지와 계단은 붉은색의 나무를 깔아 따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강의실 내부는 멀티미디어 강의실에 걸맞게 음향적 시각적 기능성을 살렸다. 냉난방 유닛을 천정에 배치함으로써 공간활용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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