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유가 급등 타고 정유·조선주 동반 강세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무력 충돌로 유가가 급등하자 정유ㆍ조선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GS는 전 거래일보다 4.47%(3.100원) 오른 7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Oil과 SK이노베이션도 각각 1.15%와 0.96% 동반 상승했다.


조선주도 최근 부진을 씻고 강세를 보였다. 실제로 STX조선해양이 5.03%나 급등하며 사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을 비롯, 현대중공업(2.78%), 삼성중공업(1.41%), 현대미포조선(1.41%)도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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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정유주와 조선주가 동반 상승한 것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통치 무장단체 하마스간 교전으로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유가가 크게 치솟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22달러(1.4%) 오른 배럴당 86.67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 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월 인도분 북해산브렌드유 가격도 런던석유거래소(ICE) 선물 시장에서 94센트(0.9%) 뛴 배럴당 108.95달러를 기록했다. 여기에 정유주와 조선주의 주가가 크게 떨어지는 등 저가 매력이 부각된 점도 이날 동반 상승을 가능하게 한 요인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황규원 동양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무력 충돌로 최근 유가가 급등하면서 정유주가 동반 상승했다”며 “다만 일시적 긴장 구조 형성에 따른 현상이기 때문에 지속성 여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도 “조선주가 이날 저가매력 부각에 따른 기술적인 반등 흐름을 보였다”며 “유가 상승에 따른 플랜트 수주 증가 기대감도 간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유가 상승 흐름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경우 큰 의미에서 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될 수 있다”며 “이는 조선주에 물동량 증가라는 의미에서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안현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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