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지상파 하반기 광고시장 여전히 흐림

비수기에 메르스·경기침체 악재 겹쳐 7월 예측지수 95.8 그쳐

하반기를 시작하는 7월의 미디어 광고 시장에 먹구름이 끼었다. 이 중에서도 지상파 방송의 광고 시장의 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16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에 따르면 7월 지상파TV, 신문 등 전통 매체의 '광고경기 예측지수(KAI)'가 100을 밑돌았다. KAI는 지상파TV, 라디오, 신문 등 3대 매체 광고비 합계 기준 500대 상위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예상지수로 100을 넘으면 광고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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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TV의 KAI는 지난 6월 104.9로 반짝 상승했지만, 7월 기준으로는 95.8을 기록했다. 지상파 광고시장이 하반기에도 개선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분석인 셈이다. 케이블TV는 102.3, 라디오는 98.5로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인터넷 광고 시장만 114로 100을 크게 웃돌았다. 코바코측은 "7월은 전통적으로 광고시장이 비수기에 접어드는 시점"이라며 "거시경제 지표가 나빠지고 있어 광고 시장이 불투명하지만, 자동차, 식음료, 화장품 업종 등 내수소비 관련 광고주는 광고 마케팅 활동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광고시장도 타격을 받을 듯하다. 특히 영화, 여행사, 항공사 등 메르스와 연관이 있는 업종의 광고 감소가 예상된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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