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다음주에 만나 서울시의 안전과 한강 개발, 지방재정 지원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기재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최 경제부총리와 박 시장은 다음달 1일 단독으로 조찬 회동을 한다. 최 경제부총리는 회동에서 한강 개발 등 정부가 앞서 발표한 투자활성화 대책에 대한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와 서울시는 한강과 주변 지역을 개발해 볼거리·즐길거리·먹을거리가 복합된 관광·휴양명소로 조성하기로 하고 내년 상반기에 종합계획을 내놓기로 했다. 또 서울 강남의 무역센터 일대를 관광특구로 지정해 한류 중심구역으로 육성하는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박 시장은 서울시의 재정난을 설명하고 국비 지원을 최대한 확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특히 지하철 1∼4호선 내진설계에 3,000억원 이상이 드는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최소한 40%는 국비가 지원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노후 전동차 교체와 9호선 연장구간 개통에 따른 전동차 구입도 지원해달라고 촉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