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 "세계 철강공급 감축 국제협상 필요"

오닐 재무 "8주내 매듭을" 미국이 세계 철강업계의 과잉생산 능력을 감축하기 위한 국제협상의 필요성을 제기해 주목을 끌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재무장관 폴 오닐은 "미국 철강 산업을 살리기 위해 전세계 과잉생산 능력을 조절하기 위한 국제 협상이 필요하다"며 "가급적 6~8주 이내에 협상이 마무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폴 오닐은 과거 미국의 알루늄 회사인 알코아의 회장으로 재직 당시 미국, 유럽, 캐나다, 러시아, 노르웨이, 호주 등과의 '1994년 협약'을 성사시켜 알미늄 생산을 줄이고 가격을 부양하는 데 성공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국내 철강업계는 다음달 초 유럽에서 열기로 합의한 'OECD철강고위급회담'이 다소 지연되더라도 개최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미국이 아직 참석 여부를 결정하지 못해 다음달 초 예정된 이 회담의 개최가 다소 지연되고 있다"며 "하지만 2~3주안에는 미국의 입장이 최종 결정될 것이고 회담이 열릴 경우 전 세계 철강 공급과잉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공급 과잉의 원인과 실태에 대한 각국의 의견 차이로 구체적인 감축방안 도출까지는 아직 불확실한 요소가 많다"고 덧붙였다. EUㆍ일본ㆍ한국 등 철강 수출국들은 미국이 이 회담에 참석할 경우 201조 등 철강 교역 문제뿐 아니라 과잉생산 및 각국의 구조조정 정책등에 대한 보다 폭넓은 접근이 이뤄져 신축적인 문제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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