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석부처인 기획재정부의 인사 그림이 서서히 그려지고 있다.
윤증현 장관의 유임이 확실시되면서 고위급보다 국장급(2급) 이하 간부들의 인사수요가 먼저 채워지는 게 과거와는 다른 점이다.
25일 재정부에 따르면 현재 공석인 재정업무관리관(차관보)에 구본진 현 정책조정국장이 사실상 낙점된 가운데 권오봉 재정정책국장이 방위사업청 차장으로 승진 이동하게 돼 임명 절차를 밟고 있다.
장수만 국방부 차관과 우주하 기획조정실장이 각각 재정부 출신인데다 방사청 차장까지 재정부 출신 관료가 맡게 되면서 군 예산개혁의 중심축으로 재정부가 급부상하게 됐다.
세제실에서는 김낙회 조세기획관이 국세청 본청 국장으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진 게 눈에 띈다. 재정부와 국세청은 지난 2005년 이후 별다른 인사교류가 없다가 지난해 서기관 및 사무관을 각각 4명씩 교류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김 국장 외에 일부 서기관 및 사무관이 국세청과 교류를 할 것으로 알려졌고 사무관 일부는 관세청과도 인사교류가 있을 예정이다.
국제금융국에서는 주무 과장인 김윤경 국제금융과장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로 승진 이동하고 그 자리를 손병두 외화자금과장이 맡게 됐다.
차기 외화자금과장은 김이태 금융협력과장이 사실상 내정됐는데 김 과장은 지난해 12월에 국부운용과에서 금융협력과로 이동한 바 있어 1년 새 국제금융국 내에서 3개 과장을 맡게 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 밖에도 경재정책국 미래전략정책관, 예산실 예산제도과장, 정책조정국 산업경제과장 등 각 실ㆍ국의 일부 인사수요에 따른 공석은 오는 2월 정기인사 때 한꺼번에 채워질 예정이다.
당초 1월 말~2월 초로 인사가 예정됐으나 세종시 문제 등으로 소폭의 개각도 늦춰질 공산이 커 현재로서는 2월 말까지 재정부 인사는 사실상의 공백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