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노조는 13~14일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총원 대비 84% 찬성으로 쟁의행위가 가결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투표에는 전체조합원 5,151명 가운데 5,025명이 참석했으며 이중 4,428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노조 집행부는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총파업 등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쌍용차 노조는 지난 7일 회사회생과 총고용 보장을 위한 노조대안을 발표했지만 다음날 사측이 전체인력의 36%가량인 2,646명을 정리 해고하는 내용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하자 곧바로 쟁의행위를 묻는 조합원 투표를 실시했다.
쌍용차 노조의 한 관계자는 “압도적인 찬성으로 쟁의행위가 가결된 만큼 총파업 등 강구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구조조정을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