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인제약(사장 이계관)은 암로디핀 성분의 고혈압치료제를 개발, 식품의약 품안전청으로부터 1상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종수 환인제약 이사는 “다국적제약사인 화이자나 다른 국내 제약사들의 경우 체내흡수율ㆍ안정성 등이 떨어지는 암로디핀에 베실레이트ㆍ말레이트 ㆍ캠실레이트 등 염(鹽)을 붙여 문제점을 보완했지만 우리는 암로디핀 흡수율 등을 높여주는 물질과 섞어 치료제를 개발, 조성물특허를 출원했다” 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임상시험이 순조로울 경우 이르면 내년 말 시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암로디핀 성분의 오리지널 고혈압치료제는 화이자의 ‘노바스크’로 지난 2003년 매출 1,300억원으로 전문의약품 중 1위를 기록했다.
환인제약은 또 지난해 바이오벤처 싸이제닉과 제휴, 공동으로 상품화를 추 진중인 알츠하이머성 치매치료제에 대해 조만간 독성시험을 끝내고 임상시 험에 들어갈 방침이다.
한편 환인제약은 경기도 안성공장에 27억원을 투자해 연간 6톤 이상의 상황버섯 균사체 엑스 및 분말을 생산할 수 있는 배양시설을 오는 10월 말 완공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이 원료를 사용해 소화기암ㆍ간암 환자나 위 등을 잘라낸 뒤 화학요법으로 면역기능이 약화된 환자의 면역기능 활성화제(전문의약품) ‘펠리스캡슐’을 생산하는 한편 일본ㆍ미국 등지에 기능식품 원료로 수출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곧 100억원 규모로 성장할 항암 면역활성화제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달성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