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증권의 창업주가 돌연 지분축소에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흥증권 지성양(池成洋)회장(69)은 지난 10~18일 자사주식 105만7,040주(9.61%)를 장내에서 처분했다. 이로써 池회장의 신흥증권 지분은 종전의 45.7%에서 36.12%로 낮아졌다池회장측은 지분매각에 대해『개인적 필요자금 마련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池회장이 고령인데다 건강이 않좋아 경영에 적극 개입하지 않은 점을 볼때 본격적인 지분정리에 착수한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있다.
현재 경영에 참가하고 있는 창업 2세대에게 지분을 넘겨주기 위한 수순이 아니냐는 것이다. 池회장의 장남인 승용(承龍) 부사장(45)과 3남인 형용(亨龍) 상무가 각각 0.12%, 0.14%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병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