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수술없이 골절 치료전신마취나 피부절개 등의 외과적인 수술 없이 뼈를 이식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주사제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경북대학교 생체분자공학실용화연구센터의 박일형 교수팀은 8일 수술 없이 환자의 골수 또는 타인의 혈장으로 제조된 뼈이식 주사제로 결손된 뼈를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의 핵심인 뼈이식 주사제는 특수 뼈 분쇄기로 겉뼈와 속뼈를 직경 212㎛(1㎛:100만분의1m) 이하 크기로 분쇄한 후 이를 일정 비율로 혼합해 멸균 후 탈수시켜 보관할 수 있는 물질이다.
이 주사제를 뼈이식에 사용하면 뼛 속이나 뼈 주위에 주사를 통해 반죽형태의 뼈를 이식할 수 있기 때문에 피부절개나 마취 없이 뼈이식을 할 수 있다.
박 교수는 이날 "외과적인 수술과 항생제 투여 등 입원치료의 부작용을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치료법"이라며 "오는 10월 영국 버밍엄에서 개최되는 제11차 국제골ㆍ관절ㆍ종약학회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창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