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석 같은 질감과 분위기를 연출하는 콘크리트가 개발됐다.6일 쌍용양회(대표 명호근)와 두산건설은 공동으로 별도의 표면처리를 하지 않고 건축물 외장에 바르기만 해도 대리석과 같은 질감을 나타내는 특수 콘크리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특수콘크리트는 지난 1일 건설교통부의 신기술 지정 심의를 통과했으며 향후 5년간 생산은 쌍용양회가, 시공은 두산건설이 각각 독점하기로 했다.
쌍용양회 관계자는 『기존 건축물들의 경우 표면이 거칠어 별도의 마감재를 사용하거나 도색해야 한다』며 『이번에 개발된 특수 콘크리트는 별도의 표면처리를 하지 않아도 대리석과 같은 질감과 분위기를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어 건축 시공과정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건설 중인 영종도 국제공항의 관제탐에 이 콘크리트를 시험 시공했다』며 『도심 교각이나 지하철역 청사, 교회 등 외부 마감이 까다로운 다양한 구축물 등에 특수 콘크리트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형기 기자 KKIM@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