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 내전보다 더 지독한 개인용컴퓨터(PC) 가격인하 전쟁'미 MSNBC 방송은 28일 경쟁사보다 23%가량 싸게 파는 델 컴퓨터의 저가공세로 인한 희생자가 속출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지난 해 PC 판매로 10억달러의 매출을 올린 미국의 '마이크론 전자'가 최근 사업을 접은 데 이어 중소형 PC 제조업체들이 채산성 악화로 고전하고 있다는 것.
반면 델 컴퓨터는 지난해 보다 1ㆍ4분기 판매량이 34.5% 증가하고 매출도 3.4%성장하는 등 가격전쟁의 승리자로 점차 떠오르고 있다.
이 같은 실적은 같은 기간 0.3%의 판매량 증가에 그친 업계 라이벌 컴팩과도 크게 대비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골드만 삭스 비롯한 월가의 투자 은행들도 델사의 주식매수를 권고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