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국회시정 연설김대중 대통령은 25일 “지금까지의 구조조정 성과를 바탕으로 상시적인 개혁을 지속적이고 일관성 있게 추진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이한동 국무총리가 대신 읽은 ‘2001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개혁을 게을리하면 세계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개혁의 고삐를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통령은 “무엇보다도 노사관계를 안정시켜야 한다”면서 “세계화 시대에 있어 노사는 함께 기업을 살리고 국가 경쟁력을 높여나가는 경제공동체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추경 예산안과 관련, 김 대통령은 “추경예산안이 포함된 올해 재정규모가 105조2,801억원”이라며 “이번 추경 재원은 지난해 발생한 잉여금 5조555억원을 활용했으며 재정의 건전성을 훼손하지 않도록 추가적인 국채 발행 없이 예산안을 마련했다”며 의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남북간의 화해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운 상승과 민족 대도약의 전기로 삼아나가야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