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도시장 성공진출 성공

삼성전자ㆍLG전자ㆍ현대자동차의 인도 현지법인이 설립 2∼4년만에 현지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로 자리잡아, 인도진출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13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뉴델리무역관 등에 따르면 지난 98년10월 생산을 개시한 현대차 인도법인(HMIL)의 경우 아토스 유사모델인 산트로와 엑센트(국내명 베르나)가 지난해 각각 23%와 21%의 점유율로, 현지 소형차와 중형차 시장에서 1ㆍ2위를 차지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이에따라 작년에 매출 4억5,000만달러에, 영업이익 3,500만달러의 실적을 냈으며 내달에는 대형차 시장을 겨냥해 EF쏘나타도 출시할 계획이다. 97년 생산에 들어간 삼성전자와 LG전자 인도법인들도 TV의 경우 진출 2∼3년만에 브랜드 인지도등의 면에서 일본제품을 앞질러 각각 11%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냉장고ㆍ세탁기ㆍ전자레인지등도 매출이 크게 늘고있다. LG전자 인도현지법인(LGEIL)은 지난해 매출 4억달러, 영업이익 2,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삼성전자 인도법인도 역시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뉴델리무역관측은 "소니등 일본 가전업체와 포드등 다국적자동차업체가 인도에서 고전하고 있는데도 국내기업들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치밀한 시장조사와 현지화 노력의 결과"라며 "대기업들의 성공적 시장진입이 한국부품업체의 동반진출을 늘리고 있으며 다른 한국제품의 인도수출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진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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